2019. 2. 14. 17:41ㆍ금 융 ★ 주식 공부
한국의 증시는 외환위기 이후 미국의 IT 버블이 꺼질 때까지 하향세를 보이다
2001년 하반기부터 잠시 반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2002년 신용카드 남발과 가계
대출 확대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까지만 해도 각 투자자별의 투자행태는 이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지만 그 후
로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2003년부터 글로벌 경제호황과 함께 코스피의 급상승이 이어졌고, 2004년 미국
의 금리인상을 점진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자본이 국내
시장으로 급속도록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후 2006년 시점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차
익실현의 차원에서 매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스피 지수는 기관투자자
투자흐름과 같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2008년 9월 15일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 파산(이하 리먼사태)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는보다시피 지수에 큰 폭락을 가져왔다.
시계열 자료인 보면 2004년 중순부터 리먼 사태가 일어난 1년 전 시
점까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매도)흐름과 지수흐름이 동일하게 움직인 반면,
리먼 사태 이후에는 외국인투자자자의 순매수(매도)흐름과 지수흐름이 동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는 리먼 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기관투자자가 시장을
선도하는 주체였는데, 파산 선고 이후 시장 선도의 주체가 외국인투자자로 바뀌
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모습이다.
위에서 설명한 코스피 일간 수익률에 영향을 준 각 투자주체별의
기여도를 누적해서 시계열로 나타낸 것이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리먼 사태가 일
어나기 전인 20005년 초부터 2008년 하반기 까지 기관투자자의 누적기여도의 기
울기가 외국인투자자의 그것보다 더 가파르기 때문에 코스피지수에 더 큰 기여
를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리먼 사태 이후로 외국인투자자의 누적기여도 기
울기가 기관투자자의 기울기보다 더 커지면서 가격선도력은 기관투자자에서 외
국인투자자로 넘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음의 누적기여도를
보여 순매수시 코스피 지수는 하락하고, 순매도시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또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때 매수로 대응하거나 상승할 때 매도
로 대응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금 융 ★ 주식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국인투자자 (0) | 2019.02.19 |
---|---|
단위근 분석 결과 (0) | 2019.02.18 |
투자주체별 순매수대금 (0) | 2019.02.13 |
국제유가 상승기(2000~2008년) (0) | 2019.02.12 |
리먼 사태 (0) | 2019.01.29 |